[월드컵] 제3일 결산
제1경기: 네덜란드 vs 세르비아-몬테네그로
Robben의, Robben에 의한, Robben을 위한 경기.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수비랑 미들을 바짝 내리고 초반 탐색전을 펼칠 때는 네덜란드가 볼 점유율은 높아도 별로 효과적인 공격은 못 했는데,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수비라인을 앞으로 당기자마자 van Persied에서 Robben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 결승골을 뽑아냈다. 예선에서 공격보다는 10경기 1실점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진출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게는 치명타가 됐고, 별로 힘써보지도 못하고 Robben 한명에게 경기 내내 철저하게 유린당하다 끝났다. -_-,, 반면에 Kezman은 투명인간 모드. orz
제2경기: 멕시코 vs 이란 / 제3경기: 포르투갈 vs 앙골라
역시나 녹화해놓고 아직 못 봤다. 숙제가 밀리기 시작하면 이렇게 되는 거다, 원래. ㅡㅠㅡ 뭐, 경기 결과만 놓고 보자면 ‘D조에 이변은 없었고, 앞으로도 왠지 없을 듯하다’ 정도.
이쯤에서 어제 못 봤던 어제의 제3경기 아르헨티나 vs 아이보리 코스트 전에 대해서 한마디. 아이보리 코스트의 선전에 대해서들 많이 이야기하는데, 뭐, 결국은 ‘Riquelme의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압축할 수 있겠다. 아이보리 코스트 선수들의 볼 키핑력은 감탄스럽지만 선수들이 공을 너무 오래 쥐고 있는데다가 Riquelme에게 휘말리면서 뒤로 갈수록 패싱 게임이 실종된 게 패인. 초반 15분 정도 주도권을 쥐었을 때 한골 넣었더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텐데 아쉽다.
아무튼 C조는 죽음의 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근소한 우위가 예상되던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각각 1승씩을 거둠으로 인해 아이보리 코스트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무척이나 곤란한 입장에 처한 게 사실. 그래도 다음 경기 일정이 아르헨티나 vs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네덜란드 vs 아이보리 코스트의 1승팀 vs 1패팀으로 짜여진 덕분에 상황이 재밌게 돌아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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