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제14일 결산
이탈리아 vs 체코
초반 기세를 올린 체코가 실점과 동시에 몸이 굳은 데다가 전반 막판에 Polak이 퇴장을 당하면서 결국은 2:0으로 분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Baros를 원톱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오늘 경기에 대한 결의를 다진 체코는 초반에는 미들의 활발한 공수지원에 힘입어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나이드신 양반들이 미친 듯이 뛰어다닌 데에는 아드레날린발이 약간 있었던 듯. 실점과 동시에 분위기가 가라앉자 급격하게 체력 저하가 일어나면서 미들의 기동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Baros에게 롱볼이 투입되지만 미들이 공격 지원에 나서지 못하면서 Baros 혼자 철저하게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 와중에 Nedved만이 미친 듯이 그라운드를 휘젓는… 그러다가 전반 막판 Polak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는 경기의 주도권이 완전히 이탈리아 진영으로 넘어간다. 1:0으로 리드하고 있는데다가 숫적 우세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굉장히 여유로운 템포로 경기를 철저하게 자신들 입맛대로 운영.
체코가 10명으로 싸웠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Nedved 혼자 고군분투하며 11:10이 아닌 11:1로 경기를 치뤘다고 보는 편이… orz 공 있는 곳에 Nedved 있는… 혼자 이탈리아를 상대로 맞짱을 뜨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투지, 정말 눈물 없이는 못 보겠더라. 게다가 막판에 Inzaghi에게 골 먹을 때, 공격수 2 : 골키퍼 1이란 황당한 상황에서 Cech의 악착 같은 모습도… orz ㅠ.ㅜ Cech의 팬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Inzaghi랑 1:1이었으면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본다. Barone에게 들어가는 패스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각을 못 좁힌 것 뿐… 암암… 아무튼 이래저래 안타까운 경기. Buffon이 초반에 Nedved 슛 하나만 놓쳤어도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텐데, 나쁜 녀석. -_-,,
가나 vs 미국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은 가나 2:1 승, 오예!
브라질 vs 일본
축구에서 개인기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 역습시 상대 수비와 1:1 상황에서 공 다 뺏기는 흔히 말하는 공격수들의 발재간뿐만이 아니라, 수비시 수비 1: 공격 1 혹은 수비 다: 공격 1의 상황에서 공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저지하는 개인기 포함, 개인기 차이가 곧 조직력의 차이로 고스란히 이어진 경기. 가와구치의 미친 듯한 선방으로 전반은 선전했으나, 누구말마따나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뽑고는 사뿐히 밟혔다. -_-,, 이로써 최군의 저주 끝, 드디어 낙승 예상이 낙승으로 들어맞았다. ㅡㅠㅡ
크로아티아 vs 호주
Hiddink 최고. 16강 진출에 딱 필요한만큼 해주는군. 왠지 이탈리아 vs Hiddink의 리턴매치 기대 만빵. 경기를 보지는 못해서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 없음. Kewell, man of the match로 뽑혔던데 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경기력을 유지해서 Liverpool 우승에 힘써다오, 냐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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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 이번엔 4강 못 갔네요, 헐. 그나저나 우크라이나 8강 진출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히딩크 정말 이번에 또 4강까지 끌고 가는 건 아니겠지? ^^;; (우크라이나 정말 꼭 16강 가야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