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제18일 결산
제1경기: 이탈리아 vs 호주
경기는 아직 못 봤는데 후반 막판에 페널티킥을 얻은 이탈리아, Totti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승리. PSV도 UEFA Champions League에서 16강까지밖에 못 가더니, 올해 Hiddink 감독의 마법의 유효기간은 16강인가보다. Kewell의 공백이 꽤나 큰 경기였나본데, 경기 본 후에 기회 있으면 관전평은 간단히 한마디하겠음. 그나저나 Materazzi 오늘 퇴장 당하면서 8강전에 못 나올 텐데, Nesta가 때맞춰 부상회복할라나 모르겠네.
제2경기: 스위스 vs 우크라이나
Shevchenko가 아무리 득점기계라지만, 뒤에서 뻥질러주고는 ‘Voronin, Shevchenko 둘이서 알아서 하쇼’라고 맥 놓고 있는 우크라이나 미드필더들은 대체 뭔 생각일까? 한국이나 토고, 심지어는 프랑스도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는 팀이 아니었다지만 세경기 무실점팀 수비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길 기대하는 건 좀 과하지 않아? 와중에 Voronin은 Shevchenko한테 패스할 타이밍 계속 놓치고, 꽤나 딜딜 말리는 경기. 뭐, Barnetta 혼자 분전한 스위스라고 특별히 공격이 날카롭지는 않아 별로 아쉬울 건 없는 상황이었긴 하다만…
결국 승부차기를 3:0으로 승리한 우크라이나가 첫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의 쾌거를… 스위스는 Streller, Barnetta, Cabanas의 첫 세 키커가 다 득점에 실패하는 최악의 페널티킥 성공률을 선보였다. 그러기도 참 드문데 말야. 대회내내 한골도 안 내주고도 16강에서 탈락한 스위스도 참 불쌍하긴 하다. Shevchenko는 작년 UEFA Champions League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더니 오늘도 첫 키커로 나와 삽질해주네, 이러다 징크스 생기는 거 아닌가 몰라.
근데 Djourou와 Shevchenko의 매치업이 경기의 키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Djourou는 30분 정도만에 교체돼 나가던데, 부상인가? 프리킥 상황에서 Shevchenko가 골대 맞춘 헤딩 하나 하도록 놔준 거 때문에 불안해서 바로 교체해버린 건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경기를 한마디로 정리해주자면,
Thank God that’s finished - I feel like I’ve been here for 10 years.”
Alan Shearer, BBC 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