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제20일 경기 관전 포인트
제1경기: 독일 vs 아르헨티나
이번 대회에서 예선 세경기와 16강전, 총 네경기에 걸쳐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팀들을 꼽으라면 독일과 아르헨티나다. 그런 두팀이 8강에서 만난다는 건 다소 안타까운 일이지만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ㅎㅎㅎ.
Ballack vs Riquelme의 경기 운영 능력 대결, 양팀에서 에이스를 보조하며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Frings vs Mascherano, 가공할만한 호흡으로 공격을 이끄는 Klose + Podolski vs Crespo + Saviola,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터치라인을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Lahm vs Sorin, 경기 종반에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수퍼서브 Neuville vs Messi + Tevez의 대결 등등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 쉽지 않은 팽팽한 매치업이다. 여전히 물음표가 가시지 않은 독일 수비에 비해 Ayala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에 조금 더 점수를 줘야겠지만, 반면에 독일은 홈팀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
이 경기의 승부처는 의외로 아르헨티나의 Luis Gonzalez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좋은 활약을 보여온 Cambiasso를 과감히 빼고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30분 남짓밖에 출전하지 않은 Gonzalez를 스타팅 라인업에 넣을 것으로 보이는 Pekerman 감독의 꽤나 공격지향적인 선택은,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독일이 그 상대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제2경기: 우크라이나 vs 이탈리아
Nesta는 부상으로, Materazzi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8강전에 못 나올 이탈리아의 중앙 수비가 다소 문제를 보일 수도 있지 않겠냐는 점에서, 이탈리아 수비수라면 진력이 나도록 상대해온, 그리고 무찔러온 Shevchenko의 존재가 무척이나 부담스럽겠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전 딱 한경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그 외의 세경기는 스페인을 상대로한 4:0 패배를 비롯해서 영 신통찮았던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소득점 소실점의 자기 축구를 끈적끈적하게 구사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할 것 같진 않다. 게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Voronin마저 아웃된 상황. orz 결국은 Shevchenko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Vorobey의 활약 여부가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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